도내 기초단체장 분석 막판 판세 혼전 속… 새누리 18곳·새정치 19곳 “우세”
與, 부천ㆍ고양ㆍ안산지역 여론조사 선전… 기대감 높아져
野, 용인ㆍ여주ㆍ양주 등 여당 강세 지역 ‘막판 뒤집기’ 예측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하면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다.
1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도내 31개 기초단체장 선거 중 새누리당은 18곳을, 새정치민주연합은 19곳을 각각 우세지역으로 평가했다.
새누리당은 성남ㆍ안양ㆍ평택ㆍ양주ㆍ과천ㆍ남양주ㆍ화성ㆍ하남ㆍ여주ㆍ용인ㆍ안성ㆍ광주ㆍ포천ㆍ연천ㆍ양평ㆍ부천ㆍ안산ㆍ고양 등 18곳에서 승리를 확신했다.
이는 공식 선거운동 직전 자체적으로 승리를 예상했던 15곳(본보 5월21일자 1면)에 부천, 고양, 안산 등 3곳을 추가 우세지역으로 꼽은 것이다.
특히 이재진 부천시장 후보, 강현석 고양시장 후보, 조빈주 안산시장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전하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막판까지 화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나머지 13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확보를 바탕으로 최소 과반수 이상의 기초단체장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소속 도내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같은 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와 정책협약식을 통해 선거운동 과정에서 수시로 조우하는 등 연합전선을 구축,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는 모양새다.
새정치연합은 19개 지역을 당선 유력 지역으로 꼽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야당세가 결집하면서 그 이상의 성과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이 우세지역으로 꼽은 곳은 수원ㆍ성남ㆍ의정부ㆍ부천ㆍ광명ㆍ평택ㆍ동두천ㆍ고양ㆍ의왕ㆍ구리ㆍ오산ㆍ화성ㆍ시흥ㆍ군포ㆍ하남ㆍ파주ㆍ이천ㆍ안성ㆍ김포 등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들 19개 지역 외에도 전통적으로 여당세가 강하거나 열세가 점쳐졌던 용인, 여주, 양주와 같은 지역에서도 선거가 막판에 접어들면서 표심이 돌아서고 있다고 판단, 접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진표 후보의 상승세에 힘입어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지지율 역시 반등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나타난 정부의 무능력한 대처에 대한 심판론이 이어지면서 야권으로 표심이 기울고 있어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19명을 당선시켰던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진욱ㆍ송우일기자 panic8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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