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덕평리 백지화 불가피 종합운동장 나머지 공간 8만3천여㎡ 규모 조성 전망
양평군의 행정타운 입지가 당초 양평읍 덕평·오빈리 일대에서 종합운동장이 건설되고 있는 양평읍 도곡리 일대로 변경될 전망이다.
4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06년 기존의 공공기관 청사들이 협소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군은 예상 사업비 1천300억원(국비 및 도비 500억원, 군비 550억원, 지방채 250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군청사와 경찰서, 교육지원청, 우체국, 등기소 등의 공공기관 청사들이 들어서는 가칭 ‘신행정타운’을 조성키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기본계획을 수립, 같은해 7월 당시 건설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았다.
군은 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된 뒤 신행정타운의 구체적인 부지로 양평읍 덕평·오빈리 일원과 양평읍 공흥· 양근리 일원, 양평읍 백안리 일원 등을 포함해 5곳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신행정타운 조성 예정지는 덕평·오빈리 일대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돼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양평읍 도곡리에 종합운동장이 건립되면서 종합운동장 인근에 신행정타운 조성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06년에 수립된 도시기본계획 내 양평읍 덕평·오빈리 일원 등에 대한 신행정타운 조성 검토는 도시기본계획의 기본방향만 설정한 것일 뿐, 확정됐던 것은 아니다”며 “양평읍 도곡리 일원 종합운동장 부지 가운데 스타디움 이외 나머지 공간(8만3천여㎡)에 경찰서, 교육청, 우체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공공기관 청사들이 입주하는 신행정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계획은 도시기본계획 수정을 거쳐 늦어도 2년 이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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