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장애인 락밴드 용인 ‘밝은누리 밴드’ 화제… 도내 곳곳 누비며 ‘감동 무대’ 선사
자신들도 몸이 불편하지만, 음악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사회적으로 장애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자 활동하는 락 밴드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밴드 이름은 ‘밝은누리밴드’. 지난 2007년 4월 용인시 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창단한 이 밴드는 경기도 최초의 지적ㆍ자폐성 장애인 락 밴드다. 밴드 이름에는 ‘장애에 대한 편견 없는 밝은 세상’의 꿈을 담았다.
신체 장애인들과 달리 지적ㆍ자폐 장애인의 경우 그룹 활동이 쉽지 않은데 ‘음악’이라는 공통어가 이들을 한 가족으로 만드는 동력이 됐다.
‘밝은누리밴드’는 창단 후 현재까지 30여회에 걸쳐 공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용인 관내 공연뿐 아니라 ‘도전 골든벨’, ‘경기도장애인종합예술제’, ‘경기도 지역사회협의체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행사’ 등 대외 행사에도 수차례 참가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출전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정승환 리더(33ㆍ일렉)를 비롯해 10명으로 구성된 밝은누리밴드는 주 연습실인 복지관 2층 치료실 홀에서 매주 2, 3차례 모여 오늘도 주변 사람들에게 음악을 통해 사랑을 전파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정 리더는 “아름다운 소리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앞을 향해 달려갈 겁니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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