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민자 위한 한국문화체험 ‘호응’

의정부시 ‘행복 스타트사업’

“시장 장보기는 물론 한국에서 생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의정부시가 결혼이민자 생활적응을 위해 25일 실시한 ‘다문화 가정 징검다리 행복 스타트사업’ 투어에 참가한 결혼이민자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베트남, 필리핀, 중국, 태국 등 40여 명의 결혼 1년 미만의 이민자들은 오전 9시 40분 의정부시 다문화센터를 출발해 오후 5시까지 과학도서관 천문우주체험실 관람, 떡 만들기 체험관(담다헌)에서의 떡 케이크 만들기, 전통시장인 제일시장 견학과 장보기 등을 하며 시간가는 줄 몰랐다.

베트남 출신의 한 참가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떡 케이크를 만들어 봤다”며 “내가 직접 만든 한국의 전통음식 떡을 남편과 가족에게 맛보게 할 수 있어 흐뭇하다”고 말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이들이 행복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진숙 시 여성가족과장은 “다문화 가정의 반응이 좋다. 다음 달에도 투어를 계획하는 한편 오는 10월에는 1박2일로 한국문화탐방 프로그램도 마련해 더 많은 한국문화 체험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