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1동 명일경로당 노래방기기 기증받아 함박웃음

광명시 광명1동 명일경로당에 모인 노인들이 모처럼만에 아이들처럼 신이 났다.

24일 경로당에 때아닌 노래방기기가 전달됐기 때문.

노래방기기는 광명1동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는 김영일 한양광고 대표(50)가 기증했다.

김 대표는 평소 경로당 어르신들이 화투, 장기, 낮잠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고심 끝에 노래방기기를 마련해 전달했다.

노래방기기를 전달받은 어르신들은 기기조작법을 배우려고 서로들 사용설명서를 읽어 보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고, 한바탕 웃으며 노래를 선곡해 불러 보기도 했다.

한태희 명일경로당 회장은 “할머니 회원이 갈수록 줄고 있는데 좋은 선물을 해줘 앞으로 많은 노인이 경로당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수 광명1동장은 “경로당 복지기능이 한층 보강돼 정말 기분 좋고,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선뜻 후원을 해둔 김 대표께 노인들을 대신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1월부터 광명1동 경로당 2곳에 매월 백미 20㎏씩을 전달하는가 하면 지역에서 어르신 공경을 몸소 실천해 오고 있다.

광명=김병화 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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