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애니원 박봄 입건유예… "마약 밀수?"
걸그룹 투애니원(2NE1) 멤버 박봄(30)이 마약류를 밀수입하다 입건유예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파장이 일고 있다.
1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박봄은 4년 전인 지난 2010년 10월 미국에서 국제 특송우편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된 항정신성의약품 82정을 들여오려다 인천공항 세관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봄이 들여오려던 이 마약류는 우리나라에서 대통령령으로 복용을 규제하고 있으며 수사 기관에서는 합성마약의 일종으로 간주, 처벌하게 돼있다.
그러나 당시 내사를 진행하던 검찰이 박봄을 입건유예 처리하며 봐주기 수사 논란 의혹이 일고 있다.
입건유예는 검찰이 내사 중인 사건을 처리하는 7가지 방법 중 하나로, '범죄 혐의는 있으나 입건이 필요 없는 경우'에 내리는 조치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입건 유예에 대해 "박씨가 비슷한 약을 한국에서 구입해 복용했는데 부작용이 심각했다고 진술했다"며 "마약 복용 목적으로 들여온 게 아니라고 판단, 정식 입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관주기자 leekj5@kyeonggi.com
사진= 박봄 입건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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