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안전사고 예방’ 마음만으로는 안된다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도로의 흉기인 포트 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요즘처럼 폭우가 자주 내리는 장마철과 이상 기온으로 인한 동절기 강설 등 기온급강하로 인해 포트홀이 발생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포트홀 등 발생지역을 운행할 경우 방어운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장마철 도로면은 수막현상으로 미끄러울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포트 홀(pothole)’이 많이 생겨 평소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포트 홀이란 도로 표층이 떨어져나가 냄비처럼 구멍이 파인 것을 일컫는다.

동절기 강설과 장마철에는 접착제 구실을 하는 아스팔트가 엮고 있는 골재에 빗물이 섞여 접착력이 약해지고 자동차 바퀴에 눌린 빗물이 큰 수압으로 골재를 밀어내 포트홀이 생긴다.

위와 같은 포트 홀 등 발생원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최근 온난화에 의한 이상기후로 동절기 혹한 및 잦은 폭설과 하절기 집중호우 등으로 인하여 골재에서 아스팔트의 박리, 다짐 부족으로 공극율이 높고, 아스팔트 혼합물의 수분 저항성이 낮을 경우와 미세균열 사이 수분침투, 교통하중으로 간극수압작용 등으로 인하여 집중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운전자가 포트 홀을 발견하고 차로 급변경이나 급제동을 하면 타이어 파손 등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기 쉽다.

포트 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 스스로가 규정 속도를 준수해야 하며, 특히 과속을 하지 말아야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추가 감속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안전운전은 마음만으로는 안된다. 도로 이용자 모두가 다짐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도로에서 포트 홀을 발견했을 때에는 당황한 나머지 차로 급변경, 급제동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뒤따르는 차량에 즉시 위험 신호를 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현재 경기도내 도로는 1985~1995년대 중반에 건설된 도로로 20년 이상 경과돼 노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포트 홀 등의 도로파손이 발생되고 있다.

특히 도로 폭이 협소한 2차로 지방도는 각종 상·하수도, 통신관 등를 매설하고 복구를 할 때 부실시공과 복구 후 즉시개통 및 과적 차량 운행 등 도로 파손 주원인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는 도로 굴착 시 도로관리청이 감독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포트 홀 발생 저감방안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도로 포장공사 시 시공 참여자 모두가 도민의 생명과 안전사고예방이 그 무엇보다 더 소중한 가치로 생각하고,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해 부실시공방지와 견실시공하고자하는 발상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포장공사 참여자 등은 전문교육 이수 의무화를 추진하토록 조치하는 등 개선책이 요구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포장도보수 등 시공할 경우 원칙과 절차를 지킨다는 것은 교통체증 등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고, 느리고, 불편하고, 귀찮치만 그 대신 안전사고예방이란 큰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포장도로 유지관리는 땜질식 보수가 아닌 예방적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되며, 道가 유지관리하는 국지도 및 지방도의 노후도가 점차 높아지고, 포트 홀(Pothole) 등 포장 파손이 급증하고 있어 막대한 유지관리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마음놓고 안전 운전할 수 있는 그날까지 더많은 예산이 지원돼 도로이용자 등에게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은 도로주행환경제공이 되도록 기대해 본다.

예종광 경기도 도로건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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