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동초 학부모회 ‘재능기부수업’ 인기 만점
“무작정 뛰어놀기만 하는 개구쟁이들인 줄 알았는데, 더운 날씨에도 초롱초롱하게 수업에 임해 대견스러울 따름입니다.”
학부모가 자녀들에게 ‘물감을 이용한 티셔츠 꾸미기’ 등 다양한 노하우들을 가르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양평동초등학교 학부모회는 지난 4일부터 2주일 동안 전교생들을 대상으로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활용, 재능기부수업을 진행했다.
과목은 1~2학년의 경우 물감을 이용해 스텐실 방법으로 나만의 티셔츠 꾸미기, 3~4학년은 천연염색으로 나만의 손수건 꾸미기, 5~6학년은 코 바느질로 수세미 만들기와 바느질로 캐릭터 인형 만들기 등으로 이뤄졌다.
교실과 미술실 등에서 진행된 수업에는 어머니 10~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머니 교사 1명이 어린이 3~4명을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재능기부수업을 진행한 한 학부모는 “사전 준비와 사전 교육이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즐겁게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머니들은 2학기에도 6학년 학생들과 함께 ‘사랑의 김장담그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두만 교장은 “학부모들에 의한 재능기부수업 덕분에 학교 분위기도 행복해지고 있는데다, 어머니들도 즐거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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