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자격요건 지역 한정 특정 대학 밀어주기 의혹
양주시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위탁기관을 공모하면서 자격요건을 관내로 한정해 특정 대학 밀어주기 의혹을 사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일 시청 상황실에서 서정대학교 산학협력단장과 양주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위탁 운영 협약을 체결,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관내 어린이 급식소의 위생과 영양관리를 지원하는 곳으로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업자 확정 승인을 받아 지난달 위탁기관을 공모했으며, 서정대를 최종 선정했다.
시는 올해는 1억5천만원(국ㆍ시비 50%)을 투입해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매년 3억여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시는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복수지원 사업자 심의에 관한 규정이 없자 이를 임의로 해석해 관내 기관 및 비영리단체로 공모대상을 한정했다.
이에 서정대 한곳만이 단독 지원했고, 단수 지원시 재공고 원칙에 따라 재공고 했으나 역시 동일한 조건을 내세워 서정대만이 단독 참여해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시흥시가 경기도 전역을 대상으로 공고했으나 한곳만 신청하자 재공고를 통해 서울과 인천으로 대상을 확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관내에 식품 또는 영양관련 학과가 설치된 대학은 서정대 한곳뿐으로 특정대학 밀어주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광역으로 공모하면 관리 및 운영 효율성 등에 문제점이 있어 관내로 제한한 것뿐”이라며 “특정 대학을 밀어주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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