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도시공사 신용등급 안정적(AA) 유지

개발사업 실패로 부도위기에 몰렸던 용인도시공사의 신용등급이 용인시의 대규모 증자로 인해 ‘안정적(AA)’ 등급을 유지했다.

용인도시공사는 20일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등에서 최근 발표한 전국 공기업 정기신용평가등급에서 용인도시공사의 회사채가 안정적(AA)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핵심사업인 역북지구 용지매각 부진으로 지난해 말부터 유동성 문제를 겪었던 도시공사는 지난해 연말부터 지난 4월까지 용인시로부터 2천700억원을 지급보증받은 데 이어 지난달 현금 500억원을 포함, 모두 632억원을 추가로 출자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말 기준 자본금은 1천294억원으로 늘었고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448%에서 266%로 크게 낮아졌다.

공사는 ‘안정적’이라는 신용등급 평가를 받음에 따라 역북지구 등 핵심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용인시와의 긴밀한 재정적·업무적 연계를 통한 재정 융통성이 높이 평가됐다.

또한, 하수시설 개선과 도로 개설, 용인자연휴양림과 용인아르피아 등의 시설 관리와 같은 용인시의 위수탁 사업 수행능력도 원활한 것으로 평가됐다.

용인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평가 상향은 공사가 역북지구 등 핵심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재정적 저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으로 투자자와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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