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채 동의안 부결… 김포도시公 부채상환 비상

김포도시공사의 부채상환을 연장해주는 김포시의 ‘김포도시공사 공사채발행 보증채무부담행위 동의안’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돌연 부결돼 공사의 부채상환에 비상이 걸렸다.

김포시의회(의장 유영근)는 지난 18일 제149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전날 특별위원회가 가결한 ‘김포도시공사 공사채발행 보증채무부담행위 동의안’에 대해 찬반토론을 벌인 뒤 표결을 실시, 5:5 찬반 동수로 부결시켰다.

이로써 한강신도시 주택건설사업과 학운2산단 조성사업으로 빌린 공사채 중 오는 8월과 9월 각각 상환해야 하는 국민은행 500억원과 기업어음 400억원 등 모두 900억원의 상환이 막막해졌다.

특위에서 의원들은 도시공사의 강력한 구조개혁과 특단의 공사채 상환대책 문건을 만들어 시장 결재 후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날 본회의 시각까지 제출되지 못했다.

도시공사의 현 부채는 2천250억원으로, 공사는 한강신도시 아파트 3개 단지와 학운2산단의 지속적인 분양노력으로 지금까지 2천610억원을 상환했으며 2016년까지는 모두 상환할 계획이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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