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17년까지 가능동 일대 15만㎡… 주거ㆍ문화ㆍ상업 중심지 조성
의정부 녹양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오는 10월 착공된다.
이에 따라 지난 1986년 4월 유통업무설비지구로 지정돼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남아있던 가능동 녹양역 철길 앞 일대 15만여㎡가 주거 문화 상업기능이 복합된 가능생활권 중심지로 개발된다.
의정부시는 지난 9일자로 가능동 58번지 일대 부지 15만3천900㎡ 의정부 녹양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를 경기도에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가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오는 9월께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하고 오는 10월 의정부시가 환지계획을 인가하면 착공한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011년 1월 유통업무설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일대를 시가화 용지로 변경하는 의정부시 도시기본계획을 승인했다.
당시 도는 전체부지의 51%는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과도한 개발을 지양토록 승인했다. 지난 2011년 12월 개발계획이 승인돼 지난해 8월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했으나 경기도교육청 교육환경평가위원회에서 학교위치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부결해 학교위치를 변경하느라 늦어졌다.
녹양 역세권 개발사업은 토지주 37명이 도시개발조합을 결성해 추진하는 환지방식으로 오는 2017년 말 준공예정이다.
부지 15만3천900㎡ 중 주거용지는 26.3%인 4만412㎡, 상업용지는 22.7% 3만5천㎡, 도시기반시설용지는 51.0% 7만8천491㎡다. 상업용지엔 60층 2천세대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주거용지엔 60층 규모의 899세대 아파트 등 모두 2천973세대가 들어선다.
도시기반시설용지는 학교, 유치원, 공원, 도로, 문화시설, 주차장, 완충녹지로 활용된다.
김선호 공영개발팀장은 “장기 미집행시설로 논으로 남아있던 이 지역이 개발되면 녹양역 남쪽을 중심으로 새로운 부도심권이 형성돼 일대 발전을 견인하고 도시환경이 확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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