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외국인주민센터 수료생 운전면허 학과시험 전원 합격

안산시외국인주민센터는 운전면허학과시험반을 수료한 10명의 수료생이 최근 중국어 및 베트남어 운전면허 학과시험에 응시해 전원이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3일 밝혔다.

센터는 그동안 시험접수 뿐만 아니라 운전면허 시험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지원하며, 시험 당일 통역직원 및 강사를 동행시켜주는 등 지원을 하고 있다.

운전면허 학과시험은 현재 베트남 및 태국어, 몽골어 등 총 10개 국어로 제공하고 있으며, 외국인의 경우 본인이 언어를 선택, 시험을 볼 수 있고 접수 당일 교통안전교육부터 신체검사에 이어 학과시험 응시 및 결과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안산운전면허시험장의 경우 매달 한 번씩 토요일에도 면허시험을 실시해 근로자와 같이 평일에 시간을 내기 힘든 응시자들도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민센터는 시험문항은 자국어로 돼 있어도 외국인이 민원실과 안전교육장, 신체검사장 등으로 이동하며 접수하는 것이 낯설고 어렵다고 판단, 교육이 끝난 다음 주말 시험일에는 직원이 동행해 시험 전과정을 함께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주민센터와 면허시험장은 협약을 맺고 운전면허시험 과정 중 학과시험 응시접수와 보는 요령, 기능시험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학과를 비롯해 컴퓨터교육, 제과제빵, 문화관광해설사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주민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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