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 대책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금융, 물류, 소프트웨어 등 7개 유망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투자활성화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15조원 이상의 투자와 18만명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했다.
대책에 따르면 민간사업자가 투자계획을 철회해 사업이 답보 상태인 송산 그린시티에 경쟁력을 갖춘 국제 테마파크를 유치하는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국제 테마파크의 투자 기대효과는 2조5천억원에 달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제 투자설명회(IR)를 하고 공모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인프라 지원과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송산그린시티 민간사업자는 롯데그룹이 주축이 된 USKR 컨소시엄으로 지난 2007년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러나 USKR의 난항은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토지가격 협상부터 시작됐다. 개장시기를 2016년으로 한 차례 미루면서 5천억원으로 합의를 봤으나 2012년 9월까지 계약금 납부를 이행하지 않아 계약이 무산됐다.
관광 분야에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영종도의 LOCZ·파라다이스·드림 아일랜드 등 현재 추진 중인 4개 복합리조트 사업의 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해주기로 했다.
정부는 체계적인 복합리조트 설립을 위해 공모방식의 카지노 허가 사전심사제를 도입하고 내년 상반기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전허가 사업자를 추가 선정하는 공고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보건·의료 부분에서는 경제자유구역에 투자개방형 외국병원 설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에 준하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국제의료 특별법(가칭)을 제정하기로 했다.
강해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