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병점떡전거리 축제’ 주관업체 선정 관련… 길들이기 지적도
화성시가 화성시문화재단에 대해 지난해 12월에 이어 불과 8개월만에 다시 특정감사를 벌이고 있다.
13일 시와 문화재단에 따르면 채인석 화성시장이 지난 11일 간부 회의에서 재단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한 후 시 감사부서의 주도로 문화재단에 대한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감사는 다음달 27일과 28일로 예정된 ‘병점떡전거리 축제’의 계약사항과 관계된 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재단 내부와 시 담당부서에서는 올해 축제 주관 업체 선정 과정에서 대상 업체와 재단 측이 심각한 마찰을 빚어 축제 준비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가 유독 재단을 대상으로만 빈번하게 감사를 실시하면서 ‘재단 길들이기’를 위한 용도로 감사 카드를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도 일고 있다.
지난 감사에서는 초대권을 ‘공짜표 남발’이라며 당시 공연팀장을 해임해 표적 감사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행사 업체 선정과정에서 민원이 제기돼 감사를 실시하는 것”이라며 “3~4일간 감사를 진행해 잘못된 점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화성=강인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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