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배 연천군 천일주택건설 대표
“하루에 한 가지씩 봉사를 하자는 게 제 좌우명이에요. 봉사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은 돌보지 않고 남을 위해 힘을 바친다’고 정의하고 있지만,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끼게 해 주는 나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죠.”
자그마한 체구에 조금은 퉁명스러운 풍채를 드러내는 듯한 외모지만, 모든 이의 행복을 바라는 천사의 마음을 가진 박찬배 연천군 천일주택건설 대표(55)의 한 마디는 참으로 인상깊다.
연천군에서 50여 년 이상 살아오면서 남모르게 많은 선행을 해 온 박 대표는 이미 지역 주민들로부터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사람’, ‘성품이 곱고 부드러운 사람’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보여주기식 봉사가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봉사를 위해 주변의 어떤 봉사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았다는 박 대표는 어려운 이웃을 보면 지나치지 않고 자신의 고통처럼 말없이 도움을 주는 소리없는 봉사를 해오면서 군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연말연시에 집중되는 불우이웃 돕기 등의 일회성 봉사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내세워 사진이나 이름을 남기는 요즘 세태에 박 대표의 봉사는 시와 때를 가리지 않는데서 더욱 소중하다.
이같은 박 대표의 선행에 대한 이야기는 군민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지며 귀감을 사고 있다.
김경호 연천군청 행정지원과장은 “연천읍장으로 근무할 당시 박 대표는 사업으로 벌어들인 작은 돈이라도 꼭 쌀과 라면 등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도망치듯 사라지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면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봉사로 이웃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박 대표의 모습을 많은 분들이 배우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박찬배 대표는 “길거리에 버려진 휴지를 줍는다거나, 무거운 짐을 들고 있는 노인을 돕는 일 등 아주 소소한 일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지만, 많은 분들이 이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루에 딱 한가지씩 봉사를 하자’는 저의 좌우명을 많이 전파해 모든 군민이 행복한 밝은 사회를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꿈을 전했다.
많은 이들이 봉사단체에 가입해가며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것이 사실이지만, 보여주기 위한 봉사, 형식적인 봉사가 만연해 있어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자들은 얼마나 될까’하는 의구심이 드는 작금의 시대에, 타인을 배려하고 호의를 베풀고도 도움을 받는 사람보다 더 큰 행복을 느끼고, 더 많은 기쁨을 누리는 사람. 바로 박찬배 대표가 그런 사람이 아닐까.
연천=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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