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간 갈등 우려… 소규모 학교 통·폐합 철폐 촉구
안성시의회가 주민 간 갈등이 우려되는 소규모 학교의 통ㆍ폐합 철폐를 촉구하고 나섰다.
1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광덕초교의 교육부 중앙투융자 심사 결과에 의해 학교신설 수요에 미달된 기존 광덕초교를 폐쇄하고 통합신설을 재검토하라는 요청과 관련해 반박하고 나섰다.
이에 시의회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광덕초교가 (가칭)신령초교와 통합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신설될 신령초교 부지는 광덕초교와 2~3㎞ 장거리에 있고 학생 통학 시 6차로의 국도를 횡단해야 하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특히 58년이라는 역사를 자랑하는 광덕초교가 전통이 상실되면서 학교 통ㆍ폐합에 따른 주민 상호 간 갈등이 조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또 “광덕초교 108명 학생의 안전한 통학권 보장과 58년 역사를 지닌 인재육성의 요람으로서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존치해야 한다”며 “신령초교의 설립은 일시적 학교시설 수요가 아닌 앞으로의 지역 발전 등 현실 여건상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찬 시의원은 “시의원 모두는 지역 미래를 책임질 어린 학생들을 보다 안전한 학업환경 조성차원에서 교육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며“올바른 교육이념이 반영되길 강력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덕초교에는 현재 108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고, 신설되는 신령초교는 인근에 2천300여가구의 대단위 아파트가 건립 중이어서 시행사 기부채납방식으로 2017년 28학급 규모로 개교 예정이다.
안성=박석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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