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의 넓은 지역에서 적조로 보이는 띠 형태 패치 관측

남해안의 넓은 지역에서 적조로 보이는 띠 형태의 패치가 최근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을 통해 관측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지난 4일 남해안 지역에 적조로 추정되는 형태의 패치가 위성을 통해 관측됐으며, 위성영상을 통해 보이는 적조 발생 지역이 전남 청산도 인근 해역에서부터 경남 거제 동쪽 외해까지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위성분석 정보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는 실시간 적조 속보와 현장 정보들과도 유사하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따라 현재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적조 대응의 참고자료로 활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해양과기원 해양위성센터 관계자는 “현재 기술의 위성영상만으로는 적조의 유해성과 무해성을 구별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현장관측 자료들과 병행한 연구 개발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은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위성으로 지난 2010년에 발사된 천리안 위성의 해양탑재체이다.

특히 한반도 주변 해양관측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해양과기원 해양위성센터에서 주관운영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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