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 조기 암 발견을 위한 암검진 수검률이 10%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나 수검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0일 시와 보건소 등에 따르면 청ㆍ장년층이 많이 거주하는 안산시의 특성상 검진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는 것이 어렵다는 이유 뿐 아니라 대다수의 검진대상자들이 암검진에 무관심, 자신이 검진대상자임을 알지 못해 검진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장에서 실시하는 기초건강검진을 암검진으로 판단하고 자신은 이미 검진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암발생의 1/3은 조기진단 및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암발생과 함께 암치료를 위한 조기진단이 중요해짐에 따라 의료급여수급권자만을 대상으로 3대암 검진이 시작된 국가암검진사업은 현재 의료급여수급권자는 물론 건강보험가입자 하위 50%를 대상으로 하는 5대암 검진으로 확대됐다.
매년 초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검진대상자에게 무료암검진 수검표와 검진 안내문 등을 발송, 안산시 양 보건소에서는 전화 및 우편으로 지속적으로 검진안내를 하고 있으나 늦게 받겠다는 이유로 연말에 수검자가 몰려 병원 예약이 어려운 경우도 수검률이 낮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검진대상자는 짝수년도에 출생한 만 30세 이상의 의료급여수급권자, 건강보험가입자 중 하위 50%(2013년 11월 직장보험료 8만5천원, 지역보험료 8만4천원 이하 납부)가 대상이다.
검진 암종은 국가 5대암인 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인데 매년 대상자별로 차이가 있다.
본인의 암검진 대상자 여부와 본인이 검진 받을 수 있는 항목을 알고 싶을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과 상록 및 단원보건소(481-5927, 481-3469) 및 관내 검진의료기관에 조회하면 확인할 수 있다.
상록 및 단원보건소는 올해 무료암검진사업으로 검진을 받아 암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여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암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 자격 및 기간, 지원금액 등 자세한 사항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면 된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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