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양정여고, 방송 역할 분담 라디오 팟캐스트 양고라디오 눈길
이천 양정여고 2학년 학생들이 진행하고 있는 ‘양고 라디오’ 오프닝 멘트다.
이날 방송분은 남학생에 대한 로망, 남학생들이 갖고 있을(지도 모르는) 여고에 대한 환상!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폭로(?)하며 교정을 웃음바다로 휩쓸었다.
양고라디오는 이천 양정여고 라디오동아리 ‘양브레드’가 제작, 진행하는 라디오 팟케스트 방송이다. 양브레드는 양정여고와 팟캐스트의 어플 이름을 합친 조어.
구성원(김영현, 박은송, 이정민, 채소연, 황소윤) 모두는 PD, 아나운서, 성우 등 방송인의 꿈을 키우는 미래 방송인들. 치열했던 사전 오디션을 당당히 통과한 재능 넘치는 여고생들이다. PD, 엔지니어, 작가, 진행 등 각자의 역할을 분담, 직접 음악을 선곡하고 멘트를 작성하며 DJ까지 맡아서 진행한다.
양브레드 방송의 매력은 전문가 수준의 선곡에서 엿볼 수 있다. 또 여고생만이 누리고 누릴 수 있는 갖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점도 청취 포인트.
부모님에게 쉽게 꺼낼 수 없는 이성교제에 대한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도마 위에 오른다. 또 입시에 지친 고교생들이 수다로 음악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말 그대로 ‘쉼’의 시간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김세영 교사의 도움으로 학생들의 꿈과 낭만을 실은 양고 라디오 방송은 오늘도 ‘온 에어’(ON-AIR)다.
이천=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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