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외모문제 등 해결방안 제시 경복대학교 ‘종이비행기’ 시연회
경복대학교(총장 전지용)는 남양주캠퍼스 우당아트홀에서 청소년 창작뮤지컬 ‘종이비행기’의 시연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복대 뮤지컬과(학과장 유원용)와 학교기업 ‘공연제작소 쿰’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파트너로서 함께 제작해 주목을 받았다.
종이비행기에서는 뮤지컬 ‘돈키호테’에서 산초 역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뮤지컬배우 김재만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고, 작곡과 음악감독에는 ‘형제는 용감했다’, ‘싱글즈’의 김령희, 안무는 백경아가 맡았다.
작품 내용은 갑작스럽게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싸움 짱’ 석우와 친구들과의 불화 속에서도 꿋꿋하게 가수를 꿈꾸는 혜진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왕따, 스마트폰, 자살, 외모 등 청소년 문제를 다루면서 해결방안도 같이 제시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요즘 학생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성숙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이날 시연회에서 뮤지컬과 재학생들은 의상부터 소품, 분장, 조명, 무대, 음향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콘셉트 디자인을 완성해 나가며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었다.
유원용 학과장은 “학생들이 무엇에 관심을 갖고 어떤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파악하고 그것을 작품에 반영하려고 노력했다”며 “아이들이 작품을 보고 난 후 작품의 메시지를 이해하고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설계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종이비행기’는 지난 14일 천안 갤러리아백화점 아트홀G에서 초청공연을 실시한 데 이어 내달 부터 서울과 경기도 지역 중학교를 찾아가는 공연으로 12월까지 청소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