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대동맥… 하남~종로3가 ‘40분 시대’ 눈앞

하남선 복선전철 사업 기공식

이르면 오는 2018년 12월말 하남시에도 ‘복선전철 시대’가 열린다.

경기도와 하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은 29일 하남시 덕풍동 시각공원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여형구 국토교통부 차관, 이교범 하남시장, 이현재 의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남선 복선전철 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하남선 복선전철은 서울지하철 5호선을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하남시 창우동까지 연장하는 건설 사업으로 총 9천909억원의 예산을 투입, 7.7㎞ 구간에 5개 정거장이 설치된다.

특히 하남선은 광역철도 중 최초로 경기도와 서울시 등 지자체 주도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3공구 우선시 공분 사업계획에 따라 착공하고, 내년까지 전체 공구를 착공할 계획이다.

또 도는 오는 2018년까지 상일동에서 풍산동(풍산역)까지 1단계 구간을 개통한 뒤 2020년까지 상일동에서 창우동(검단선역)까지 전 구간을 완전 개통할 예정이다. 더욱이 전체 5개 공구 중 시ㆍ도 경계를 기준으로 경기도 구간(2~5공구) 4곳은 도가, 서울시 구간(1공구) 1곳은 서울시가 맡아 시행한다.

도는 하남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하루 10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하남선 복선전철 구축으로 이 지역 주민들의 서울도심 접근이 수월해지는 한편, 하남 미사지구 등 수도권 동부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인한 교통정체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하남선 복선전철은 유니온스퀘어와 하남의 전통시장, 미사리 등과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하남에서 종로3가까지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어 이용자들이 앉아서 편안하게 가는 ‘굿모닝 경기도’ 실현의 직접적 수혜를 입게 됐다”고 말했다.

이교범 시장은 “하남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지하철 공사의 첫 삽을 뜨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이번 지하철 하남선 착공으로 시가 인구 36만의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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