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적어 인력 예산 비효율적… 주민여론 수렴
의정부시 과소동인 가능 2동과 3동의 통합이 추진된다.
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시 15개 동 중 가능 2동은 면적 0.98㎢ 인구 9천 844명, 가능3동은 면적 4.76㎢, 인구 1만 1천 명으로 의정부시 15개 동 중 인구가 가장 적은 동들이다.
이들 두 동은 1969년까지 인구 1만 4천 명의 가능 2동이었다가 1970년 7월 1일자로 가능 3동이 분리됐다.
분리전만 해도 가능 2동은 CRC, 캠프 라과디아 등 미군부대가 있는 탓에 의정부시에서 인구가 많은 지역이었으나 이후 미군부대철수 등 인구가 늘지 않고 개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낙후된 상태다.
이러한 실정임에도 인구 2~3만의 동과 같이 동사무소를 두고 각각 9명의 인력과 연간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동 행정을 편다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의정부시는 이같은 동 환경을 감안, 주민여론을 수렴해 내년 중 통합추진을 추진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지난달 29일 동 자생단체, 시의원 등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통합문제를 논의했다. 두 지역의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등 동 자생단체와 지역구 시의원들도 적극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행부는 지난 2007년 인구 2만 명, 면적 3㎢ 미만의 동은 지자체 실정에 맞게 통합하도록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신축예정인 가능 3동 청사는 통합청사로 사용할 예정으로 주민들도 통합을 찬성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역발전과 행정의 효율성을 위해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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