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장이모 감독 "인간의 꺼지지 않는 희망 말하고 싶었다"

부산국제영화제 장이모 감독 "인간의 꺼지지 않는 희망 말하고 싶었다"

중국의 장이모 감독이 '5일의 마중'을 들고 부산을 찾았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5일의 마중'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장이모 감독은 작품과 관련해 "기다림은 그 자체만으로도 인류가 영원한 희망을 품고 사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너무나 비참하고 힘든 현실에서도 인간의 꺼지지 않는 희망을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장이모 감독이 연출한 '5일의 마중'은 중국 사회 전반을 황폐화시킨 마오쩌둥(毛澤東) 주도의 문화대혁명(1966~1976)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에 대해 장이모 감독은 "문화대혁명을 이 시대에 이야기하는 이유는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를 연구하고 싶기 때문"이라며 "한 가정이 와해하는 과정을 심리 묘사를 통해 그리는 것은 어느 시대를 불문하고 깊이 고찰할 만한 주제"라고 설명했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장이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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