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노끈으로 엮는 행복에 푹~

동두천문화원 ‘노끈 공예반’ 방석 등 만들어 용돈벌이 인기

“네 가지 색 노끈으로 행복을 엮어요.”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노끈을 재료로 어르신의 여가를 선용하고 소득도 창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있는 동두천문화원(원장 김춘경)의 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양호 강사의 지도아래 ‘어르신문화학교 노끈 공예반’은 늘상 이른 아침부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흰색과 노랑·빨강·청색 등 원색의 노끈을 활용해 방석, 과일 바구니, 연핑통, 멍석, 중절모, 방석, 베개 등 20여 종의 생활용품을 만드는 수업이다.

요즘 젊은이에게 인기있는 DIY(Do it yourself) 제품을 만드는 셈.

특히 농산어촌지역의 어르신에게 잊혀가는 전통공예기법을 전수, 조상의 멋과 얼을 새기고 제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짭짭할 용돈벌이도 할 수 있어 인기 아이템으로 어르신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어르신들의 정성과 노력이 한 땀 한 땀 배어 있는 이들 수공예품 100여 점은 백중상머슴놀이한마당(8월9일), 동두천시 어린이 한마당(9월20일)에 출품, 전시회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또 26일 소요산에서 열리는 ‘제29회 소요단풍제’에도 작품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김춘경 원장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무료함을 달래고 제2의 소득 창출원을 낳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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