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율곡고, 명문 교사·강사 영입 경기북부 인문고 최초 ‘미술 중점학급’ 신설
파주 율곡고등학교가 경기북부지역 인문고교로는 처음으로 미술 중점학급(특성화)을 신설해 ‘미술 입시(교육)’를 주름잡는 사교육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13일 경기도교육청과 율곡고교(교장 이병호)에 따르면 2015년 모집하는 6학급(180명) 중 1학급(30명)을 미술 중점학급으로 운영한다.
앞서 율곡고는 국내 최고 명문인 예원학교,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NYU(뉴욕대) 출신 미술교사와 강사진을 구축했다.
미술 중점학급의 교육시간은 학급 특색과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평균 86시수로 국내 고교 최고명문인 서울예고의 평균 82시수보다 4시간이나 많다.
1학년은 서양화·동양화·소묘 A를, 2학년은 소묘 B·발상드로잉·조소 1·디자인공예를, 3학년은 소묘 C D·무대미술·전공심화수업·미술창작을 가르친다.
율곡고가 미술 중점학급을 운영하는 것은 학생들이 미술대학 진학을 위해 멀리 서울 등지 미술학원을 가는데 많은 시간과 경비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것이다.
특히 미술학급 운영 사실이 알려지자 파주는 물론 인근 고양, 의정부 지역 중학교 학부모로부터 고입설명회를 개최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율곡고는 미술 중점학급 운영에 맞춰 학생들이 이용하는 기존 미술실 외에도 앞으로 미술 세분화된 전공을 위해 3개의 미술전문실기실(조소, 서양화, 동양화, 디자인)을 증축할 예정이다.
이병호 교장은 “미술 중점학급은 공교육을 통해 한예종, 서울대 등 국내 최고 대학과 해외(미국, 독일, 일본 등) 대학 진학을 겨냥하는 한편 대한민국의 미술계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율곡고 원서접수는 오는 12월 15~19일까지며, 내신 성적과 면접고사(포트폴리오 및 자기소개서)로 학생을 모집한다.
파주=김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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