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도시 야생조류생태공원 ‘문제 투성이’

김인수 시의원 “배수처리·가로수 식재 등 보완 시급”… 市 “LH와 협의해 개선”

김포한강신도시 핵심 특화계획중 하나로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생태공원을 내세운 야생조류생태공원이 졸작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포시의회 김인수 의원은 지난 14일 제152회 김포시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한강신도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서 자리 매김 할 줄 알았던 야생조류생태공원이 이제는 신도시의 주민들이 논란거리이자 대표적인 골칫거리로 전락했다”며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인수받기 전 점검을 실시, 문제점을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야생조류생태공원은 농경지를 활용한 ‘낱알들녘’, 수목터널내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펼쳐지는 ‘슈퍼 제방길’, 한강을 조망하며 공원을 산책하는 ‘수변순환 산책로’, 생태체험을 위한 ‘조류관찰대’, ‘생태관찰데크ㆍ탐방수로’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지만 여러 문제점이 노출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6만7천㎡의 방대한 규모에 비해 출입구 표시가 적어 Gate1에 입간판의 추가로 설치돼야 하고 탐방수 좌우 산책로엔 교차다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 오면 곳곳이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등 배수처리가 안되는가 하면, 산책로에 두줄로 식재돼야 할 메타세콰이어 나무는 한줄로 식재된 실정이다.

이와 함께 법사면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정비가 시급하며 8m의 간격으로 식재된 가로수는 6m로 조정, 재식재해야 하는 형편이다.

김 의원은 “시의 단호하고 철저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야생조류생태공원의 시설보완 등 문제점에 대해 면밀한 현장조사를 벌여 LH와 협의해 개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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