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도 견딘 오뚝이, 연천발전 위해 벌떡

향토기업인 전우현 통일 레미콘 대표

“역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서민경제는 날이 갈수록 힘에 부치고, 공공요금은 올라만 가고, 중소기업도 어깨펴고 일하기 힘든 경제난관에도 불구 힘을 내자며 웃음짓는 향토 기업인이 있다.

주인공은 연천지역의 경제발전과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통일 레미콘 전우현 대표(51).

전 대표는 오랫동안 현장에서 뛰어온 건설분야의 베테랑이다. 하지만 건설경기가 요즘처럼 침체될 때면 힘이 쭈욱 빠지는 게 사실. ‘웃음’은 이처럼 힘든 시기를 벗어날 수 있는 보약같은 존재다.

그래서 전 대표의 닉네임도 ‘오뚝이’다. 넘어지고 쓰러져도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서는 특유의 성실함과 끈기로 지난 IMF도 견뎠다. 2000년 초 2번의 부도위기도 슬기롭게 헤쳐왔다.

그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시기가 닥칠 때가 있다. 하지만 나 혼자만 사는 세상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주위를 돌아보면 자신보다 더 힘들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며 나눔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기부를 통한 지역사회 발전이야말로 전 대표가 향토 기업인으로 오뚝이처럼 일어설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이를 위해 전 대표는 연천지역의 군부대 50여 곳에 농구장과 족구장을 설치하는 등 군과 민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직함도 많다. 연천경찰서 보안협력 부위원장, 경발위 상임위원, 연천군 기업인 협의회 부회장, 연천군 체육회 상임이사, 전곡읍 방위협의회원, 연천군 골프 연합회 부회장 등 지역을 위한 일이라면 버선발로 뛰어다녔다.

연천지역의 마당발로 통(?)하는 전 대표는 기업인으로서 소명을 갖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함께사는 이유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연천= 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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