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길에서 나를 만나다' 체험

양평지역 청소년들이 또래 친구들과 길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색다른 이벤트에 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양평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22~24일 2박3일 동안 ‘길에서 나를 만나다’를 주제로 제주도에서 열린 체험활동에 지역 청소년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지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 가운데 하나로 2박3일 동안의 여행을 통해 학생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해 돌아보고, 미래를 꿈꾸며,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2박3일 동안 길 위에서 자신을 만나고 세상을 돌아보는 ‘올레길 투어’,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와 꿈꾸는 삶을 영상으로 담는 ‘개별 영상 촬영’, 학교 밖 생활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지지자가 돼는 ‘관계형성’등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해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한 학생은 “익숙한 지역과 일상을 떠나 비슷한 또래들끼리 함께 많이 걷고, 얘기하고, 웃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머릿속에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고 나 자신을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여행이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임정숙 양평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학업을 중단하는 학교밖 청소년들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다양한 대안활동과 교육 프로그램, 편안하게 관계 맺기를 할 수 있는 지역 내 안전망 구축을 통해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 및 학교 부적응 청소년들을 위해 ‘친구와 함께하는 자율여행’과 ‘관계향상 드림캠프’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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