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공도읍 아파트 주민 “정류장 폐쇄 STOP”

안성시가 공도읍 환승장을 건립하면서 인근 버스 정류소 폐쇄를 추진, 주민들이 항의(본보 11일자 7면)한 것과 관련, 3개 아파트 주민들이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공도읍 풍림·태산·산수화 아파트 4천500여명의 주민들은 17일 오전 11시께 정류소 폐쇄 철회를 위한 진정서를 시에 제출했다. 지난 10일 황은성 시장 집무실 앞에서 항의한 뒤 불과 일주일 만에 3개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연명서를 받은 것이다.

주민들은 진정서를 통해 “2만여 주민은 버스 정류소 폐쇄를 결사반대하며 이를 철회할 것을 시장에게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의 교통불편이 막대하므로 만약 정류소 폐쇄가 철회되지 않으면 시 주민 모두는 문제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주민들의 반발은 이달께 시가 공도읍 용두리 일원에 환승장 건립을 완공할 계획인 가운데 기존 아파트 앞 정류소가 폐쇄될 위기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주민들은 버스 미정차에 따른 환승장까지의 시간 소요와 교통불편이 가중될 우려에 처해 있다.

서정문 풍림아파트 회장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살기 좋은 안성도시를 건설한다는 안성시의 교통정책은 이중 잣대를 보이고 있다”며 “편익시설은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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