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물맑은시장길 ‘보행자도로’ 탈바꿈

안행부 환경개선사업 선정 20억원 투입 ‘차도 다이어트’
예술작품 등 설치 운치 더해

내년까지 양평지역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역전길과 시민로 사이 11만5천387㎡ 구간의 양평물맑은시장길에 20억원이 투입돼 보행자 중심의 도로로 탈바꿈한다.

양평군은 안전행정부가 주관하는 ‘2015년도 보행환경개선 사업지구 공모사업’ 결과, 전국 지자체들과의 경합 끝에 최종 10개 지구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국비와 군비를 포함한 20억원의 예산을 확보, 내년에 이같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기존의 자동차 중심의 도로에서 보행자 중심의 교통 환경을 갖춘 도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양평 물맑은시장길 11만5천387㎡ 구간을 보행환경 개선지구로 지정, 보행 편의시설 증진 및 ‘도로 다이어트’를 통한 인도 확장에 나서게 된다.

또한 무분별한 주ㆍ정차로 인한 보행자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현재 양방향 통행을 일방통행으로 전환하고, 보도와 차도 정비를 통해 각종 편의시설 및 생활예술 작품들이 설치된다.

이와 함께 이미 완료된 전선 지중화를 비롯한 간판 정비, 시장아케이드 설치 등은 물론, 와글와글 음악회, 라온음악회 등 각종 문화공연들과 연계된다.

최종국 건설과장은 “보행환경 개선지구로 선정된 양평물맑은시장길 구간은 연평균 사망 1명, 중상 12.7명, 경상 21.3명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사고발생률이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공모사업 이전 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에 등록된 점포 378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휴ㆍ폐점한 점포들을 제외한 211곳 가운데 202곳으로부터 95.7%의 찬성 의견을 이끌어 냈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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