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치담그기
“처음으로 김장을 해보는데 맛있게 담가져 좋은 일에 쓰이길 바랍니다.”
25일 평택 송탄국제교류센터에서 진행된 ‘주한미군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치담그기’ 행사에 참석한 미51전투비행단 수송보급대대 제프리 그린(34) 중사는 여성 봉사자들에게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며 연신 구슬땀을 쏟아냈다.
이 행사는 NH농협 평택시지부가 주한미군에게 대한민국 식생활 이해 증진과 민간교류 활동을 통한 상호협력 강화와 함께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행사에서 김장을 처음 해보는 주한미군들은 싸늘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팔 티셔츠를 입은 채 여성봉사자들이 알려주는 대로 절인 배추에 소를 넣어가며 한국의 김장문화 익히기에 열심이었다.
이같은 노력으로 1천여만원 상당을 들여 만든 10㎏ 단위 350여 박스의 김장김치는 평택시를 거쳐 곧바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 등에게 전달됐다.
권준학 NH농협 평택시지부장은 “관심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된 이웃들에게 한미 양국이 함께 응원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우호를 증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유철 국회의원은 “국제도시에 걸맞은 행사와 함께 한미가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가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권 지부장과 원 의원을 비롯, 조재록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김종근 송탄농협 조합장, 송탄농협 고향주부모임, 으뜸봉사회, 주부교실, 효사랑봉사회 회원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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