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여야, 예결위 구성 놓고 ‘티격태격’

위원 비율 의견 엇갈려

의정부시의회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내년도 예산을 심의할 예산, 결산 특별위원회의 위원 비율을 놓고 의견이 맞서면서 예결위 구성을 못하고 있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1일 오전 열린 제239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과 내년도 예산안, 3차 추경예산안 제안설명을 들은 데 이어 이들 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결위 특별위원회 구성과 위원선임에 나섰다.

그러나 5명의 위원구성 비율을 놓고 서로 다수위원을 차지하기 위해 의견이 갈리면서 정회됐다.

이후 이날 밤 9시 본회의가 속개됐으나 예결위원 비율에 합의하지 못해 9시45분 산회됐다. 5명인 예특위에 새정치와 새누리 각각 3명을 차지하겠다고 나서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새정치는 예특위원장을 포함해 3명을 고집하고 있고 새누리는 지난 1차 추경 때 새정치가 3명의 위원을 차지했으므로 이번에는 새누리당에서 3명을 차지해야 한다는 완강한 입장이다.

앞서 지난 7월 제7대 의정부시의회 출범 당시 새누리, 새정치 대표간에 예특위원장은 새정치가 맡기로 하고, 위원 수는 관례대로 새누리와 새정치가 번갈아가며 3대 2 비율로 구성키로 합의했었다.

7대 의정부시의회 의원은 모두 13명으로 새정치 7명, 새누리 6명으로 6대때는 새정치 6명, 새누리 7명의 정반대 구도이다.

의회관계자는 “10일 이전까지 양측이 합의하면 3차 본회의를 열어 특위 구성을 의결하면 된다”며 “아직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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