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장 전면에 나서… 토지보상비 1천억 확보
고양시 국사봉 구간(1㎞) 노선과 공사 방식을 놓고 빚어진 갈등으로 착공이 3년째 늦어지는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의 토지보상비 1천억 원이 확보돼 내년도 사업 착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2일 “정부의 고속도로 토지보상비 1천억 원이 국회 관련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심의를 거쳐 정부안대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 고속도로 사업이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파주시는 그동안 고속도로 내년도 사업착공을 위해 국토교통부 출신인 이 시장이 전면에 나서는 등 총력을 기울여 1천억에 대한 정부예산 편성부터 국회 예결위 통과까지 많은 공을 들여왔다.
이 시장은 이어 “내년 정상적 착공으로 이어져 오는 2020년 고속도로 사업이 완료되면 파주지역은 물론 평택~수원~광명~서울~문산으로 연결되는 112㎞의 수도권 남북 연결도로교통망이 구축돼 남북 간 물적ㆍ인적 교통흐름의 중추적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장기적으로는 완도에서 광주~천안~평택~수원~광명~서울을 거쳐 파주 문산까지 연결되는 전국 국가간선도로망계획 남북 2축 종단 고속국도로써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구실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GS건설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인 주식회사 서울문산고속도로측은 “애초 2012년 착공 2017년 개통 목표가 장기간 지체되면서 발생하는 추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내년에는 반드시 착공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서울~문산 고속도로사업은 2008년 1월 3일 지정된 서울(가양동)~고양시~파주시(문산읍)를 잇는 도로연장 35.6㎞의 고속국도 제17호선 왕복 6차선으로 총예상사업비 2조 2천941억 원이 투입된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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