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침 땅굴을 찾는 사람들(대표 김진철)과 남침 땅굴 민간대책위원회(단장 이창근)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0월과 11월 양주와 남양주에서 ‘남침용 땅굴을 발굴했다’며 천공작업을 벌여 국방부와 마찰(본보 10월31일자 6면)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합동참모본부가 3일 양주시 광사동 땅굴발견 현장에서 탐사작업을 벌였다.
이날 수도방위사령부 시추대대는 시추장비 2대와 탐사용 코어장비, 탐사인원 22명을 동원, 땅굴 탐지와 시추 작업을 벌였다. 시추장소에 수맥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군 당국은 땅굴 탐지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5일까지 탐사 작업을 벌인 뒤 남양주 발굴 현장에서 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합참은 허구로 밝혀진 양주 땅굴과 남양주 땅굴에 대한 시추와 탐사 결과 외에도 국과수 성분검사 결과와 자문위원 의견 등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11월 땅굴안보연합회 대표인 한성주 예비역 공군 준장과 ‘남침 땅굴을 찾는 사람들’ 등 일부 민간단체는 양주와 남양주 지역에서 땅굴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양주 광사동 땅굴은 허위로 판명났으며, 남양주 땅굴 역시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명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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