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가족대책위는 이석태(61)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를 세월호 특별법 특별조사위 상임위원으로 선출했다고 7일 밝혔다.
대책위는 안산에 소재한 중소기업연수원 강당에서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열린 총회에서 후보로 추천했던 이 변호사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 총 투표권자 282명 가운데 243명이 참여해 찬성 242표(3분의 2 이상이면 선출)를 얻어 상임위원에 선출됐다.
특별조사위 위원장직을 맡게 될 전망인 이 변호사는 “유가족들이 선출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세월호 사고와 관련 의혹이 남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께 가족대책위는 이호중(50)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장완익(51)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를 특별조사위 위원으로 뽑았다.
전명선 가족대책위 위원장은 “304명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만드는 데 이제 첫발을 내디뎠다”며 “여당과 대법원 등도 특별조사위 위원을 빨리 선임해서 내년부터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추진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 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 진상규명을 위해 내년 1월1일 출범하는 특별조사위는 조사 대상자 등에 대해 출석 요구권과 동행명령 요구권을 갖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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