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心身 달래주는 ‘위로의 하모니’

안성 공도 어머니합창단 공연

▲ 안성 공도 어머니합창단원들이 최근 공도읍사무소 대강당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열창하고 있다.

“고요히 흐르는 선율 속에 깊은 사랑과 감사가 깃들길 기원합니다.”

안성 공도 어머니합창단(단장 이재호)이 올 한해 크고 작은 사고로 슬픔에 빠져 있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위로와 격려를 불어 넣어 화제다.

어머니합창단은 최근 공도읍사무소 대강당에서 황은성 시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주회를 펼쳤다.

이날 합창단은 세월호 사고 등으로 온 국민이 슬픔과 절망의 나날을 보냈던 아픔과 올 한해 수많은 일들로 힘든 고통을 겪은 이들을 위해 희망의 노래로 행복과 위로를 선물했다.

총 1·2부로 나눠 열린 공연에는 총 30여 명의 단원이 고운 빛깔의 무대의상을 갈아입고 가곡 ‘동무 생각’을 비롯해 ‘고향 생각’, ‘행복을 주는 사람’, ‘가시나무새’ 등 모두 12곡을 레퍼토리로 엮어 환상의 하모니로 공연장을 메웠다.

이재호 단장은 “어머니들의 꿈과 멜로디의 화합은 힘들고 지친 모든 분들이 끈을 놓지 않고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하는 메시지”라며 “절망과 슬픔을 딛고 내년에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일들이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