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꿈인 이주노 학생을 도와주세요

▲ 축구 키드를 꿈꾸는 소년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영하권의 날씨까지 훈훈하게 녹이고 있다.

축구 키드를 꿈꾸는 소년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영하권의 날씨까지 훈훈하게 녹이고 있다.

양평중학교 2학년에 재학하며, 기성용 선수처럼 늠름한 태극전사를 준비하고 있던 이주노군(15)에게 어느날 급성 림프 백혈병이 찾아왔다.

이에 이 학교 학생회(회장 박윤정)가 먼저 두 소매를 걷어 부쳤다.

학생회는 기말고사가 끝나는 오는 17일부터 모금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학교도 복지위원회를 열어 이군을 돕는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다.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진훈상)도 발벗고 나서 이군을 돕기로 했다.

현재 이군은 건국대학병원에 입원, 치료받고 있지만 항암치료로 인한 구토와 메스꺼움 등으로 편하게 눕지도 못하고 있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야간에 화물트럭을 운전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아버지에게 한차례에 250만원이나 하는 항암 치료비와 4천만원에 이르는 병원비는 감당하기 힘들 만큼 버겁다.

이군의 어머니는 아들 걱정에 병색이 완연하고, 동생은 할머니 집에 맡겨져 이산가족 아닌 이산가족 생활을 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담임 교사인 박진선 선생님은 “평소 축구를 좋아하는 씩씩하고 건강한 이군에게 백혈병이 찾아와 친구들도 많이 걱정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돌아와 축구선수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준 교장은 “이군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부디 치료를 잘 받아 내년 봄 노란 개나리가 필 무렵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교정에서 맘껏 뛰어 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도움을 주실 분들은 농협 568-12-057727(예금주 이동수)로 후원해주시면 된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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