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최종 승인 앞두고 쐐기 노조 “관피아 확정땐 전면전” 집회 등 총력투쟁 선전포고 황은성 시장 결단 ‘관심 집중’
안성시가 안성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를 진행 중인 가운데 공단 노조가 관피아 척결을 외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는 현 이사장의 명퇴에 따라 지난 9일 공단 이사장 공개모집을 했다.
이에 이동재 전 안성시의회 의장, 이용우 다성기업(주) 부사장, 박상기 현 시청 안전도시국장, 윤용규 전 안성시의원 등 모두 4명이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는 24일 심사위원회의 서류평가와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시장의 승인을 앞둔 상황에서 공단 노조가 관피아 척결에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노조는 정부가 관피아 척결을 부르짖는 상황에서 공단 이사장으로 관피아가 선임되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관피아 선임 시 공단 노동조합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직원 화합과 단합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노동조합은 관리공단의 발전을 저해하는 관피아 이사장 선임에 반대하며 선임 시 집회 등을 통해 강력히 맞서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이사장 선임을 둘러싼 갈등이 가시화되면서 황은성 시장이 공단의 반발을 어떠한 방법으로 헤쳐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단 노조 측은 “지난 1월 시청 앞 집회 시 관피아 척결을 위해 삭발해가며 싸웠다”며 “노동조합의 생존권을 위해 사직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단 조합이 관피아 척결을 주장하는 것은 처음 듣는 일”이라며 “현재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만큼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성=박석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