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배곧신도시 단독주택용지 인기

서울대 캠퍼스·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입주
명품 주거지로 주목… 185필지 중 88% 매각

시흥 배곧신도시의 단독주택용지가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단독주택용지 185필지 중 163필지(88%)가 매각됐으며 매각금액은 527억원으로, 22필지의 잔여필지가 남은 상태에서 전체 185필지 감정평가액(552억)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는 단독주택용지에서만 30억이 넘는 수익을 더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상업용지의 경우도 올해 감정평가를 실시한 14필지(763억) 전량을 매각하는 데 성공, 이 역시 경쟁입찰을 통해 131억원의 수익을 더 올려 894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이처럼 당초 감정평가금액을 웃도는 매각실적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에 대한 효과와 함께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의 입주예정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단독주택용지 4필지와 상업용지 1필지의 수의계약을 위해 오전 8시부터 20여명이 번호표를 받는 진풍경이 연출되면서 전량 매각되기도 했다.

시흥시 미래도시사업단 관계자는 “마당이 넓은 명품 단독주택용지라는 컨셉이 명품 주거지로서 주목을 받게 됐다”고 평가하고 “특히 서울대와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입주계획에 따른 수요자들이 늘어나 남은 용지의 매각보다는 수익률을 높이는 데 더 신경써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단독주택용지 주거전용 22필지에 대해 오는 29일 공고를 거처 매각할 예정이며, 대출협약제도를 통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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