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이 시행 될 2015년 1월1일 세월호 침몰 희생자 가족들은 진실 규명을 위해 국민들이 끝까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호소하는 마음으로 안산 시민과 정치인 등을 초청, 떡국 나눔 행사를 가졌다.
세월호 희생자 및 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는 이날 오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엄마의 밥상’행사를 개최하고 대국민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고 유족, 시민, 정치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떡국을 나눠 먹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전명선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을미년 새해를 맞아 우리 가족들은 295명의 희생자들을 가슴에 묻고 아픈 새해를 맞았다”며 “이같은 참사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 가족들은 지난해 열심히 활동했다”고 지난해를 회상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조사위 활동이 오늘부터 시작된다”며 “2015년에는 더욱더 활발한 진상규명이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세월호 침몰 희생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합동분행소를 방문해 “2015년에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혀 희망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편 세월호 가족 대책위는 이날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의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290여명의 국회의원을 초청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정의당 천호선 대표,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와 지역출신인 김영환,전해철 의원 등 국회의원 20여명만 참석했으며 제종길 안산시장과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도 함께 자리했다.
안산=구재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