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ㆍ의정부 국회의원들 ‘설전’
전철7호선 양주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양주ㆍ의정부지역 정치인들이 ‘전철 7호선 연장구간 내년 착공’ 발언을 둘러싸고 진위논쟁을 벌이는 등 주민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정성호 국회의원(새정치ㆍ양주동두천)은 5일 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홍문종 국회의원(새누리ㆍ의정부을)이 신년교례회와 자신의 블로그에 ‘전철7호선 연장공사 내년 착공’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홍 의원 발언의 진위를 어느 곳에서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결과에 대한 내용을 들었는지 구체적인 근거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홍 의원 발언으로 양주와 의정부시 주민들은 7호선 유치가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부동산시장도 들썩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회 기재위와 국토위 간사로서 4년간 세차례 예타 통과를 위해 노력해온 본인은 거짓말한 꼴이 됐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해관계가 있는 지역 정치인의 근거없는 발언은 민·관·정의 물밑작업이 이슈화돼 수포로 돌아가고 △소관 기관들이 정치인의 말만 믿고 손을 놓을 우려가 높으며 △담당자가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부정적 선택을 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정 의원은 “전철7호선 유치는 지금 말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한 때로 신뢰를 먹고사는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7호선 의정부ㆍ양주 연장 성공을 위해 두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 시민단체 대표가 함께 대통령과 면담할 수 있도록 홍 의원이 노력해 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양주 동두천=이종현 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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