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차량 북새통 주차대란 대책 촉구

광명시, 광명역세권 교통문제 긴급진단

세계적인 가구기업 이케아가 광명역세권에 문을 연 뒤 심각한 교통정체가 발생하자 광명시가 주차회전율 제고책 마련을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

5일 광명시 등에 따르면 이케아 개장 20여일만에 이용객은 57만7천여명, 방문차량은 15만4천여대에 달했다. 주말 및 휴일평균 1일 이용객도 4만2천명, 방문차량이 1만3천500대로 집계됐다.

이같이 차량들이 몰리면서 심한 정체현상이 고질적인 지역민원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러자 시는 최근 광명역세권 특별대책본부의 현장점검 등을 통해 이케아 개장에 따른 교통문제를 긴급 진단했다.

그 결과, 이케아의 주차특성이 장시간(5시간) 무료주차를 허용하고 초기 주차관리시스템의 미숙한 운영 등이 전반적인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이어졌고, 개장 초기 전국에서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린 점,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의 접근방법이 부족한 점 등이 교통난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는 주차회전율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이케아측에 강력히 요구했다.

시가 이같이 요구하고 나선 것은 주차한 후 매장 입장에 소요되는 시간뿐 아니라 입구와 출구가 하나인 매장 특성 상 쇼핑에 긴 시간이 소요돼 장시간 주차로 이어짐에 따라 주차 회전율이 극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시는 이케아가 개장 직후 교통 및 주차대책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보고 임시사용승인기간(1월 15일) 이전까지 구체적인 대안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시는 단시간내 개선효과를 볼 수 있는 ‘광명역 셔틀전철(영동포역~광명역)’의 운행편수를 확대하도록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건의했다.

한편 시는 광명역세권 특별대책본부를 구성, 교통, 주·정차, 시설물안전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경찰과 소방서 등 관련기관 및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코스트코, LH 등과의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현장 교통 및 주정차, 시설물 안전 등을 강구해 왔다.

광명=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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