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군포 ‘애스톤하우스 웨딩뷔페홀’
의정부, 양주 등 경기도내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군포시 산본동 대형 웨딩홀 상가가 수개월째 비상계단과 비상문 앞에 적치물을 쌓아놓고 영업을 하고있어 화재발생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고있다.
더욱이 이 건물 옥상에는 옥외소화전 소방시설들이 방치되어 있고 유류드럼통 앞에 재떨이가 비치되어있는 등 화재발생 요소가 곳곳에 산재, 안전불감증이 만연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시와 군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군포시 산본동 D아울렛타운 상가 99개 점포 중 2층에 위치한 애스톤하우스 웨딩뷔페홀은 35개의 점포를 통합해 결혼식과 돌ㆍ칠순잔치 등 주말 하루 수백여명이 찾는 다중이용업소로 분류된다.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특별법 시행규칙 제12조에 3항따라 이 업소는 주 출입구 외에 해당 영업장 내부에 피난층 또는 지상으로 통하는 직통계단을 설치해야하며, 이 곳의 출입구 및 계단 등의 물건 적치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애스톤하우스 웨딩홀은 주출입구 외에 비상계단으로 설계된 비상출입문 앞은 음식물 퇴식접시처리장이 배치되어 있고 옥상과 외부로 통하는 계단은 테이블과 의자,폐현수막 등이 막고있다.
특히 옥외소화전 소방호스는 정비되지않고 어지럽게 흩어져있으며, 옥상외부 주차장에는 유류드럼통 2개가 방치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재떨이까지 비치되어 화재 위험성이 높은 실정이다.
웨딩홀을 찾은 한 예식객은 “웨딩홀로 들어가려는 계단은 각종 쓰레기로 내려갈 수 없을 정도고, 외부옥상 주차장은 기름드럼통 옆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아 겁이 났다”며 “의정부를 비롯한 도내 화재가 연일 보도되고 있는데 벌써 잊었는지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소방서 관계자는 “소방관리대행업체에서 관리하고있는 부분이라 현장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아직 모르는 상황”이라며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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