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구제역 돼지 600 두·AI 닭 30만 수 살처분

▲ 축산도시인 안성에서 구제역에 이어 AI 의심신고까지 접수됐다. 14일 AI 양성반응이 나타난 미양면 한 오리농가에서 방역관계자들이 오리 7천여 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여주시 최근 가남읍에서 AI와 구제역 양성 확진 판명된 G 농장의 닭 30만 수와 또 다른 G 농장의 돼지 600여 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16일 여주시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여주시 가남읍 G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돼지 10여 마리가 수포 등 구제역 증상을 보여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에서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가남읍 대신리 G 농장 돼지 3천800여 마리 중 구제역 증상을 보이는 600여 마리를 FRP저장탱크를 사용해 농장부지에 매립하기로 했다.

또 지난 14일 AI가 발생한 가남읍 G 양계장(산란계) 30만 수에 대해서도 농장 내 매립지를 확보, 토양오염 방지와 환경보호를 위해 FRP저장탱크(50t) 10여 개를 사용해 살처분한 뒤 매립할 계획이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여주지역에 다시는 구제역과 AI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관계 공무원들이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해 방역활동과 매몰작업에 전념하고 있다”라며“여주지역 전역에 대해 돼지와 닭 농장 관계자 등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37번 국도 점동면 부구리와 가남읍 대신리, 금당리 지방도 등 방역통제소 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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