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영주귀국 사할린동포 환영식’ 市, 안정적인 정착 위해 각종 지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등으로 사할린에 끌려간 한인 1세들이 고국의 품에 안겼다.
양주시는 최근 시문화예술회관에서 대한적십자봉사회 양주지구협의회 주관으로 현삼식 양주시장을 비롯 사할린동포 48세대 97명과 친인척, 적십자봉사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주귀국 사할린동포 환영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사할린 영주귀국 교포를 위한 복지제도 안내에 이어 적십자봉사회 강정애 캠프장의 경과보고가 이어졌으며, 송영원 대한적십자봉사회 양주지구협의회장의 환영사와 시장 및 시의장 축사 등으로 동포를 환영했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역경을 딛고 고국의 품에 돌아오신 동포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양주시에 둥지를 틀고 마음의 위안과 행복을 찾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사할린 교포들은 환영식이 끝난 뒤 문화관광 투어로 필룩스조명박물관,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회암사지박물관 등 시의 주요 문화유적지를 돌아보며 자신들의 새 보금자리인 양주시의 모습을 가슴에 새겼다.
양주시에 새 둥지를 트는 사할린 교포는 총 50세대 101명으로 대부분 지난해 입국해 옥정신도시의 LH 임대주택에 보금자리를 마련했으며, 아직 입국하지 못한 3명은 이달 중 귀국해 입주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생계·주거급여, 기초연금, 의료급여 지원과 생필품 제공 등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각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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