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열심히 뛰겠습니다] 김윤주 군포시장

‘두산그룹 연구단지·첨단산단’ 속력… ‘경제 행복도시’ 실현

▲ 김윤주 군포시장이 올해 시 역점 사업인 군포첨단산업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을미년 청양의 해가 밝았다. 군포시는 그 어느 때보다 눈에 띄는 변화를 이룰 2015년을 맞았다.

‘책 읽는 군포’로 시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운 시가 시민의 밥그릇을 키우는 ‘경제의 첨단화’를 구체화ㆍ실체화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핵심 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대규모 민간 자본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두산그룹 첨단연구단지 건립’ 지원과 지역 산업구조의 고도화뿐만 아니라 도시 균형발전까지 달성할 수 있는 ‘군포첨단산업단지 조기 완공’이 그것이다.

정부로부터 국내 최초의 ‘대한민국 책의 도시’로 지정될 만큼 문화예술 역량을 키운 군포가 올해는 경제 분야에서도 약진하려 부지런히 발걸음을 하고 있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군포의 경제 미래에 청신호가 켜져 있으니, 이제 발전만 남았다”고 말했다.

■ 두산그룹 첨단연구단지 유치…연 1천억 효과 기대

10년 전, 정부의 지방 균형발전 정책으로 군포에서도 유한양행, LS전선, 두산유리 등이 연달아 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해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군포는 최근 ‘대박’을 터트렸다. 두산그룹의 ‘군포 두산유리 부지(당동 150-1번지 일원, 총 5만여㎡)에 첨단연구단지 건립 계획’이 지난해 연말 국토교통부의 수도권정비심의에서 원안의결됨으로써 두산그룹 첨단연구단지 유치를 확정지은 것이다.

김윤주 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수도권의 토지와 공장을 매각하고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은 많았지만, 떠났던 도시로 다시 돌아오는 기업은 없었다”며 “더구나 떠날 때보다 규모가 더 커져 기업이 돌아온 이번 사례는 매우 의미가 크고 상징성을 가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두산유리 부지에 건립될 첨단연구단지 사업에는 2017년까지 총 3천1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두산그룹은 총면적 7만2천㎡ 규모의 연구시설과 두산중공업 원자력I&C 공장(계측제어)을 건립한다.

이 시설에는 두산그룹의 중앙연구소,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 총 8개 계열사가 입주해 약 1천여명의 핵심 연구 인력이 상주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시장은 “2017년 이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세수확보 등 경제적·사회적으로 시에 미치는 효과가 매년 지속해서 상승하리라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두산그룹 첨단연구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하면 일자리 창출, 세수 증대(연간 약 20억원), 지역상권 활성화 등 해마다 1천억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 발생이 예상돼 시는 군포가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산그룹 첨단연구단지 유치는 적극적ㆍ능동적 행정과 기업의 협력이 이뤄낸 상생의 산물로 평가되고 있다.

시에 의하면 당동 공업지역 내 공장용지인 두산유리 부지는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두산이 1971년부터 유리공장을 운영하다 2008년 폐업해 창고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던 지난해 봄, 시는 두산그룹이 건설기계 및 플랜트산업 저성장 시대에 글로벌 경쟁사와의 기술경쟁에서 살아남으려 첨단 실험시설과 기술융합 기능이 집적된 수도권 연구소 신설을 검토한다는 사실을 인지, 군포로의 유치를 타진했다.

이후 시와 두산그룹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함을 공감하며 교류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4월28일 전격적으로 ‘두산그룹 첨단연구단지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상생 관계를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시는 이때부터 도시ㆍ건축·교통 관계 공무원과 두산그룹 실무자들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구성, 수차례 회의를 개최하는 동시에 경기도ㆍ국토교통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문제들을 사전에 해결했다.

이러한 노력은 자칫 1년 이상 소요될 수 있는 수도권정비심의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불과 40여일 만에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성과로 나타났으며, 그 결과 지난해 말 시행된 경기도 종합감사에서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 부응하는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 도시 미래 바꿀 군포첨단산업단지

2016년 12월 완공이 목표인 군포첨단산업단지에 대해 김윤주 시장은 “군포라는 도시의 경제 발전을 앞으로 50년 이상 앞장서 이끌 기대주”라는 표현을 주저하지 않았다.

이처럼 김 시장의 큰 기대를 받는 군포첨단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부곡동 522번지 일원) 입주 및 분양 절차가 지난 5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분양되는 군포첨단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의 총면적은 15만9천942㎡로 전자부품, 전기장비, 연구개발업, 기계장비, 출판업, 정보서비스업 등 9개 업종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전국의 기업들에 입주 및 분양 신청을 받고 있다.

시는 공급 가격을 추정조성원가(단, 사후에 확정조성원가로 정산)로 정했고, 입주기준의 관련 조건을 충족한 기업으로부터만 신청(1개 기업당 1개 1필지)을 받았으며 이달 중에 분양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사업의 성공과 기업의 성장을 원하는 기업, 대한민국 산업단지의 새로운 모델을 확인하고 싶은 기업은 군포첨단산업단지로 오면 된다”고 강조한다.

도시 경쟁력 향상과 균형발전, 공업지역의 첨단산업화를 꿈꾸며 시가 총사업비 2천억원 이상을 투입해 28만7천524㎡ 규모로 조성하는 이 사업에 대한 김 시장의 자신감만큼, 군포첨단산업단지는 전국의 첨단기업들에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는 시가 군포첨단산업단지의 조성 주체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려다 무산되자 한국산업은행과 재원조달 협약을 체결한 후 독자적인 공영개발을 추진해 실질적으로 분양가를 인하하는 기회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또한, 군포첨단산업단지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수원~광명 고속도로(2016년 완공 예정), 국도 47호선과 인접한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 인천공항과 평택항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빠른 최적의 물류 인프라 외에도 교육ㆍ녹지ㆍ정주 등 5대 입주 조건이 최상이다.

김 시장은 “시와 분양 희망기업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을 빈틈없이 하겠다”며 “많은 우수 첨단기업이 군포와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시민 안전·복지 강화 대책

TF팀 신설, 외부재원 확보 총력… 안전·복지 역점사업 차질없이 진행

시민의 행복은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물거품이다. 그래서 김윤주 시장은 2015년을 ‘안전 군포’ 정착의 해로 삼았다. 이를 위해 시는 그동안 안전관리대상에서 제외된 소규모 행사까지 안전관리 준칙을 적용하고 재난위험 요소 전반을 점검해 예방 대책을 세우는 등 ‘군포는 안전하다’는 믿음을 확립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는 맞춤복지 실천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도전한다. 노인복지관과 도시보건지소를 예정대로 개관하고 ‘어르신 종합지원센터’를 신설해 응급안전 돌보미 사업과 독거노인 공동생활 시설을 운영한다.

또 야간보육시설의 확충과 출산장려금·보육료 지원, 교통약자 이동차량 확대 운영, 장애인 통합지원센터와 정신건강증진센터 운영 활성화 등도 꾀해 더불어 행복한 군포 만들기를 꾸준히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김 시장은 외부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취·등록세 감소와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 변경 등으로 각 지자체는 수입이 줄어드는 반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기초연금, 무상보육 등 보편적 사회복지분야 지출은 오히려 증가해 재정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건전한 재정운영과 재정난 극복을 위해 중앙정부, 경기도, 국회와의 소통강화를 통해 의존재원 확보가 필수”라며 “시는 지난해 10월 대외협력 T/F팀을 신설, 도 시책추진보전금 37억4천만원, 산본역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한 국비 12억원, 부곡중앙고등학교 기숙사 건립 지원 특별교부금 15억원 등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 시장은 “이 모든 성과는 공직자들이 시·도의원 및 국회의원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관계부처를 방문하는 등 총력을 기울인 산물이기 때문에 더욱 값지다”며 “앞으로도 의존재원을 착실히 확보해 건전재정을 달성함은 물론이고, 역점사업의 효율과 성과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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