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범인 ‘넌, 누구냐’ … 충북청 수사본 설치

▲ 크림빵 아빠 뱅소니 사건, 연합뉴스

뺑소니 사고 수사본부 설치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범인 ‘넌, 누구냐’ … 충북청 수사본 설치 

이른 바 ‘크림빵 아빠’ 사건으로 알려진 뺑소니 사고의 범인 검거를 위해 충북청이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인터넷상에서 희생자의 가슴아픈 사연이 공개되면서 전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는 사건으로 충북청은 범인 검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는 지난 10일 오전 1시30분쯤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 도로에서 강모 씨(29)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사건이다.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 고시 합격을 위해 화물차 일을 하던 강 씨는 사고 당시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강 씨는 사고 직전 아내에게 전화해 “당신이 좋아하는 케이크는 못 사고 대신 크림빵 샀어. 미안해. 그래도 우리 새별이한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했다. 

강 씨가 마지막 통화에서 언급한 새별이는 아내의 뱃속에 있는 아이의 태명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주변 CCTV 50여 개를 분석, 하얀색 BMW5 승용차가 용의차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차량의 행방을 쫒고 있다.

박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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