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장수원
택시 장수원…젝키 시절 팬들이 준 선물 그대로 간직, 로봇 연기는 유전?
로봇연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가수 겸 배우 장수원이 젝스키스 출신 멤버 강성훈, 김재덕과 함께 토크쇼에 출연해 화제다.
지난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90년대 최고의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장수원, 김재덕, 강성훈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이영자는 택시의 마지막 종착지로 장수원의 집을 선택해 기습 방문했다.
공개된 장수원의 집에는 젝스키스 시절 팬들로부터 받은 종이학, 인형, 사진 등 옛 아이돌 스타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장수원 어머니는 “팬들 성의라 생각해 창고에 쌓아 놨다. 사실 몇 박스가 더 있다”며 “지금도 팬들이 집 앞에 오면 맛있는 거 먹으러 가고 그런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수원의 옷방도 공개됐다. 세탁소를 방불케 할만큼 많은 양의 옷임에도 깔끔하게 정리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장수원은 “직접 이렇게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또 평소 신발을 좋아한다는 장수원은 방 한 쪽에 신발을 상자에 넣어 쭉 진열해 뒀다. 특히, 상자에는 신발 이미지가 붙어 있어 디테일한 매력이 발산됐다.
이날 방송에는 장수원의 아버지도 깜짝 등장해 소개됐다.
장수원의 아버지는 장수원의 ‘로봇’ 같은 어색한 매력을 물씬 풍겨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택시에서 장수원의 일상이 공개되면서, 그의 발언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장수원은 지난 2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최근 지인에게 사기를 당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사람을 잃은 것도 솔직히 마음이 아프지만 굳이 잘 풀리고 있지 않은 나한테, 많이 힘들어하는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왔을까 싶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수원은 “매달 나한테 몇 천만 원 같은 그런 돈들을 메우면 또 다음 달이 왔다”면서 “그 빚을 갚고 또 갚고 계속 넘어가고 넘어가서 완전 곪을 대로 곪아서 터지기 직전이었다. 그때 ‘로봇 연기’ ‘발 연기’가 터진 거다”라고 말했다.
장수원은 “나도 ‘로봇 연기’ 얘기가 나오면 편하진 않았다. 그냥 아무렇지 않은 척 가만히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느낌이 쿨하다’ ‘멘탈이 강하다’라고 해주시면서 좋아해 주셨다”라고 전했다.
정자연기자
사진=택시 장수원, tvN 택시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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