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담배와의 전쟁’… 흡연자 설곳 없다

산본역 앞~이마트 앞 광장·군포시청 앞 육교~6단지 앞 광장 ‘금연구역’

▲ 군포시의 대표적 상업지역인 산본로데오거리에 금연구역 지정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군포시가 담배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군포시는 시의 대표 상업지역인 산본로데오거리를 2월부터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시설관리공단은 ‘담배 연기 없는 건강한 공단 만들기’ 금연 사업장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군포보건소가 지정한 금연거리 구간은 산본역 앞에서 이마트 앞 광장까지와 군포시청 앞 육교에서 6단지 앞 광장까지다.

시는 ‘군포시 금연 환경 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근거해 산본로데오 거리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됨에 2월부터 3월 말까지 홍보ㆍ계도 기간을 거쳐 4월1일부터 집중단속을 시행할 계획이며, 금연거리에서 흡연 시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

군포시보건소는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산본로데오거리 상인회, 군포시설관리공단 직원들과 함께 산본로데오거리 금연구역을 순회하며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군포시설관리공단은 이날 금연 사업장 선포식을 열고 임직원이 금연 사업장 선포 결의문을 낭독했다.

흡연자들의 금연 서약서 작성, 전문가 초청 금연 특강을 통해 금연 의지를 다지고 흡연의 위험성을 알림과 동시에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사업장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보건소는 산본로데오거리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상인회와 여러 차례 협의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사전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바 있다.

그 결과 시민 83%, 상인 76%가 금연거리 지정에 찬성했고, 금연거리 조성 외에 흡연구역 설치 의견도 수렴됐다.

김미경 보건소장은 “올해부터 모든 음식점 등 공공시설이 전체 금연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산본로데오거리 금연문화 정착과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우선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금연사업 홍보 및 시행에 더욱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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